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 다시보기
- 모씨
- 3월 6일
- 2분 분량
2018년 개봉한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은 코난 극장판 시리즈 중에서도 이례적인 분위기를 가진 작품입니다. 기존의 ‘코난 vs 범인’이라는 단순한 구조에서 벗어나, 국가 기관과 경찰 조직 내부의 음모를 파헤치는 정치적 색채가 강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경찰 조직, 공안, 탐정이라는 세 가지 입장에서 바라본 정의의 차이가 중요한 테마로 다뤄지며, 극장판 역사상 처음으로 코난과 ‘제로(아무로 토오루)’가 대립하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집니다.
개요
제목: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Detective Conan: Zero the Enforcer)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Yuzuru Tachikawa)
장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개봉: 2018년 4월 13일 (일본), 2018년 8월 8일 (한국)
출연: 타카야마 미나미(코난), 후루야 토오루(아무로 토오루), 야마자키 와카나(모리 란) 등
러닝타임: 110분
흥행 성적: 전 세계 약 1억 3천만 달러 (극장판 코난 시리즈 중 최고 흥행 기록 중 하나)
줄거리
도쿄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정상 회담을 앞두고, "에지 오브 오션"이라는 대형 해양 시설에서 원인 불명의 대규모 폭발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 모리 코고로(코난의 탐정 사무소 주인, 란의 아버지)가 체포되면서, 코난은 그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는 단순한 범죄가 아니라, 일본 공안 경찰(제로, 즉 아무로 토오루가 속한 조직)과 검찰 조직의 대립이 얽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공안 소속이자 수수께끼의 남자 ‘아무로 토오루’는 코난과 대립하며 사건을 조사하는데, 그가 감추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점점 의문이 커집니다.
코난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가면서, 자신이 믿어온 ‘정의’와 ‘법’이 반드시 옳은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정의를 위해 법을 초월하려는 아무로와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집니다.
과연 이 폭발 사건의 진범은 누구이며, 아무로가 추구하는 ‘제로의 정의’는 무엇일까요?
등장인물
에도가와 코난 (타카야마 미나미) – 사건의 진범을 밝혀내고, 억울하게 체포된 모리 코고로를 구하기 위해 움직이는 주인공.
아무로 토오루 (후루야 토오루) – 공안 경찰로,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코난과 충돌하는 핵심 인물.
모리 란 (야마자키 와카나) – 아버지를 구하려는 절박한 마음으로 사건에 깊이 개입하는 캐릭터.
모리 코고로 (카미야 아키라) – 억울하게 살인 혐의를 뒤집어쓰고 체포된 탐정.
쿠로다 효에 (키야마 시게루) – 경찰청 수사국장으로, 사건의 배후에서 공안과 검찰의 대립을 조율하는 인물.
평가 (별점: ★★★★☆)
스토리: ★★★★☆ (복잡한 정치적 배경과 첩보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스토리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액션 & 긴장감: ★★★★★ (스릴 넘치는 추격전과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전개가 긴박감을 극대화합니다.)
캐릭터 매력: ★★★★★ (코난과 아무로 토오루의 대립이 극장판 역사상 가장 강렬한 심리전을 만들어냅니다.)
연출 & 작화: ★★★★☆ (화려한 액션 장면과 세밀한 작화가 인상적이지만, 일부 장면에서 급박한 전개로 인해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습니다.)
완성도: ★★★★☆ (탐정물이라는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점이 신선합니다.)
총평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은 기존의 극장판과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작품으로,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국가 조직과 정의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입니다.
특히, 아무로 토오루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극대화되면서, 그의 팬층을 더욱 확장시킨 영화로도 평가받습니다. 그의 신념과 행동이 코난과 정반대이면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단순한 악역이 아닌, 또 다른 정의를 추구하는 인물로 그려졌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스토리는 다소 복잡한 정치적 요소가 얽혀 있어 코난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난해할 수도 있지만, 기존 팬들에게는 깊이 있는 서사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큰 만족감을 줍니다.
전반적으로 5점 만점에 4점(★★★★☆)을 줄 수 있으며, ‘코난 vs 아무로’라는 색다른 구도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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