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탄생 울버린-다시보기
- 모씨
- 3월 8일
- 2분 분량
엑스맨 시리즈는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대표적인 슈퍼히어로 영화 프랜차이즈입니다. 그중에서도 울버린(로건)은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로, 강력한 재생 능력과 아다만티움 발톱을 가진 뮤턴트입니다.
2009년 개봉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엑스맨 유니버스의 첫 번째 스핀오프 영화로, 울버린의 탄생과 과거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엑스맨 시리즈 중 평가가 갈리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울버린 캐릭터를 어떻게 그려냈을까요?
개요
감독: 개빈 후드
장르: 액션, SF, 슈퍼히어로
개봉: 2009년 4월 30일 (대한민국)
러닝타임: 107분
출연: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대니 휴스턴, 테일러 키치, 라이언 레이놀즈
줄거리
19세기 캐나다. 어린 제임스 하울렛(훗날 울버린, 휴 잭맨 분)은 자신의 뮤턴트 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손에서 뻗어 나오는 뼈 발톱과 빠른 치유 능력을 가진 그는 형 빅터 크리드(리브 슈라이버 분, 훗날 세이버투스)와 함께 세상을 떠돌게 됩니다.
둘은 수십 년 동안 여러 전쟁에 참전하며 살아가지만, 과격한 성향의 빅터와 도덕적인 울버린의 갈등은 점점 깊어집니다. 그러던 중, 그들은 미군의 비밀 조직 ‘웨폰 X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됩니다.
울버린은 조직을 떠나 사랑하는 케일라(린 콜린스 분)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려고 하지만, 그녀가 세이버투스에게 살해당하면서 복수심에 불탑니다. 그는 웨폰 X 프로젝트의 실험체가 되어 아다만티움 골격을 이식받고, 불멸에 가까운 존재로 거듭납니다.
하지만 배후에는 웨폰 X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윌리엄 스트라이커(대니 휴스턴 분)의 거대한 음모가 있었습니다. 울버린은 자신의 과거를 되찾고, 스트라이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싸움을 시작합니다.
등장인물
울버린 / 로건 (휴 잭맨) – 강력한 재생 능력과 아다만티움 발톱을 가진 뮤턴트. 과거를 잃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복수와 희생을 경험합니다.
빅터 크리드 / 세이버투스 (리브 슈라이버) – 울버린의 형이자 잔인한 성향을 가진 뮤턴트. 울버린과 대립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윌리엄 스트라이커 (대니 휴스턴) – 웨폰 X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군인으로, 뮤턴트들을 실험체로 활용하는 냉혹한 인물입니다.
웨이드 윌슨 / 데드풀 (라이언 레이놀즈) – 초고속 검술 실력을 가진 용병. 후반부에 웨폰 XI 실험체로 등장하지만 원작과는 다른 설정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갬빗 (테일러 키치) – 카드를 이용한 능력을 가진 뮤턴트로, 울버린과 협력하여 스트라이커의 기지를 공격합니다.
케일라 실버폭스 (린 콜린스) – 울버린의 연인으로, 그의 과거와 관련된 중요한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가
스토리: ★★★☆☆ (울버린의 기원을 다룬 점은 흥미롭지만,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음)
액션: ★★★★☆ (화려한 전투 장면과 울버린의 발톱 액션이 돋보임)
캐릭터: ★★★☆☆ (울버린과 세이버투스의 관계는 흥미로우나, 데드풀 캐릭터 개편이 논란이 됨)
CGI: ★★☆☆☆ (특히 울버린의 아다만티움 발톱이 지나치게 어색하게 표현됨)
총점: ★★★☆☆ (엑스맨 시리즈의 팬이라면 볼 만하지만, 서사적 완성도는 다소 아쉬움)
총평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울버린의 기원을 본격적으로 다루며, 그의 복잡한 감정선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려 했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것만큼 강렬한 서사를 전달하지 못했고, 특히 원작 팬들에게 논란이 된 부분도 많았습니다.
특히, 데드풀(웨이드 윌슨)의 캐릭터 개편이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원작에서 입담이 뛰어난 캐릭터였던 데드풀이 이 영화에서는 입이 봉인된 실험체(웨폰 XI)로 등장하면서 원작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그려졌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후 《데드풀》(2016)에서 이 설정이 리부트되면서 논란은 종결되었습니다.
하지만 울버린과 세이버투스의 관계, 웨폰 X 프로젝트의 실험 과정 등은 흥미로운 요소였으며, 울버린이 아다만티움 골격을 얻게 되는 과정 자체는 팬들에게 중요한 설정이었습니다.
비록 완벽한 작품은 아니지만, 엑스맨 유니버스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영화이므로 울버린의 기원을 알고 싶은 팬들에게는 한 번쯤 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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