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3 - 다시보기
- 모씨
- 2월 27일
- 2분 분량
홍콩 느와르의 대표작 《영웅본색》 시리즈는 주윤발, 장국영, 적룡 등의 명연기와 강렬한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웅본색 3: 남아당자강》은 기존 시리즈의 속편이 아닌 프리퀄(전편의 이전 이야기)로, 주윤발이 연기한 ‘소마(마크)’의 젊은 시절을 다룹니다.
전작들과 비교하면 다소 다른 색깔을 띠고 있지만, 홍콩 액션 영화 특유의 감성과 강렬한 액션, 그리고 중국과 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대규모 전투 장면이 포함되어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개요
제목: 영웅본색 3: 남아당자강 (A Better Tomorrow III: Love and Death in Saigon)
감독: 오우삼 (John Woo) – 전편과 달리, 이번 작품은 서극이 연출을 맡음.
장르: 액션, 느와르, 범죄
개봉: 1989년 10월 20일
출연: 주윤발, 매염방, 양가휘, 적룡 등
러닝타임: 105분
흥행 성적: 홍콩 및 아시아권에서 중박 수준의 성과
줄거리
1960년대 베트남 전쟁 말기, 홍콩으로 가는 여권을 얻기 위해 소마(주윤발)는 혼란스러운 사이공에 들어섭니다. 이곳에서 그는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성 가잉(매염방)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통해 암흑가의 생존법과 무기 사용법을 익히며 점점 갱스터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한편, 소마는 친형처럼 따르는 친구 가우(양가휘)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힘을 모으지만, 베트남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이들의 운명도 점점 어두워집니다.
사이공이 함락되기 직전, 소마는 가잉과 함께 홍콩으로 탈출하려 하지만, 전쟁의 혼란 속에서 그 과정은 점점 더 위험해집니다. 결국, 사랑과 의리, 생존을 위한 선택 앞에서 소마는 자신의 길을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합니다.
등장인물
소마 (주윤발) – ‘영웅본색’ 시리즈의 상징적인 캐릭터 마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인물로, 이 작품에서 그의 성장 과정이 그려집니다.
가잉 (매염방) – 강한 여성 캐릭터로, 소마에게 갱스터 세계의 생존법을 가르치며 그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가우 (양가휘) – 소마와 친형제처럼 지내는 친구로, 그와 함께 사이공에서 생존을 도모하지만 점점 어두운 운명으로 빠져듭니다.
적룡 (특별 출연) – 전작의 주역이었던 적룡이 이번에도 등장하지만, 역할은 다소 제한적입니다.
평가 (별점: ★★★☆☆)
스토리: ★★★☆☆ (전작과 달리 프리퀄 형식으로 진행되며, 전쟁의 혼란과 갱스터의 세계를 함께 다룹니다.)
액션: ★★★★☆ (홍콩 느와르 특유의 총격전과 전쟁 장면이 조화롭게 섞여 있습니다.)
캐릭터 매력: ★★★☆☆ (소마의 성장 과정은 흥미롭지만, 기존의 강렬한 캐릭터성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연출: ★★★☆☆ (오우삼이 아닌 서극이 연출을 맡아 분위기가 다소 달라졌지만, 스타일리시한 화면 연출은 여전합니다.)
완성도: ★★★☆☆ (전작의 감성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독립적인 전쟁 느와르 영화로 본다면 나쁘지 않은 완성도입니다.)
총평
《영웅본색 3: 남아당자강》은 기존 시리즈의 전설적인 명성을 잇기보다는, 소마(마크)의 과거를 조명하는 프리퀄 영화로 접근해야 합니다. 베트남 전쟁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강렬한 여성 캐릭터의 등장이 기존 시리즈와는 차별점을 이루고 있으며, 홍콩 느와르 특유의 감성도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하지만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감정적으로 몰입하기 어려운 점과, 오우삼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빠져 있어 시리즈 팬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웅본색 시리즈의 팬이라면 감상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이지만, 전작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5점 만점에 3점(★★★☆☆)을 줄 수 있으며, 기존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색다른 시각으로 접근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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