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랄발광 17세 -다시보기
- 모씨
- 3월 18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3월 28일
‘지랄발광 17세’는 겉보기엔 흔한 하이틴 영화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10대의 불안정한 감정과 복잡한 인간관계를 놀라울 정도로 현실적으로 풀어낸 성장 드라마입니다.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 감정의 깊이와 캐릭터의 진정성에 집중한 이 영화는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관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영화 정보
제목: 지랄발광 17세 (The Edge of Seventeen)
감독: 켈리 프레몬 크레이그
장르: 드라마, 코미디, 성장
개봉일: 2017년 4월 6일
러닝타임: 104분
출연: 헤일리 스타인펠드, 우디 해럴슨, 블레이크 제너, 헤일리 루 리차드슨
줄거리 요약
주인공 네이딘은 인생이 늘 엉망이라고 느끼는 17세 고등학생입니다.어릴 적 아버지를 사고로 잃은 뒤 엄마와의 갈등은 깊어졌고, 가족 안에서도 늘 외로움을 느낍니다. 유일하게 의지했던 절친 크리스타마저 완벽한 형 대리우스와 연애를 시작하면서 그녀의 세계는 무너집니다.
학교에서도 소외감을 느끼던 네이딘은 점점 감정적으로 무너지고,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 사람, 브루너 선생님에게만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그런 가운데 조용한 소년 어윈과의 만남은 그녀의 일상에 조금씩 변화를 가져오는데요. 하지만 사춘기의 감정은 쉽게 정리되지 않고, 네이딘은 여전히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실수를 반복합니다.
주요 인물 소개
네이딘 (헤일리 스타인펠드)감정 기복이 심하고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을 느끼는 17세 소녀.혼란스러운 감정과 관계의 갈등 속에서 스스로를 찾아가려는 인물.
크리스타 (헤일리 루 리차드슨)네이딘의 가장 친한 친구였지만, 네이딘의 형과의 연애로 인해 관계에 금이 간다.
대리우스 (블레이크 제너)외모, 인기, 능력을 모두 갖춘 네이딘의 형. 동생과는 자주 충돌하며 거리를 둔다.
브루너 선생님 (우디 해럴슨)겉으로는 냉소적이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선생님. 네이딘이 유일하게 의지하는 어른.
어윈 (헤이든 세토)내성적인 남학생으로, 네이딘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며 그녀의 상처를 감싸준다.
이 영화의 강점
하이틴 영화에서 보기 드문 사실적인 감정 묘사
주인공이 이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더 깊이 공감되는 서사
유머와 진심이 공존하는 브루너 선생님의 캐릭터
성장에 초점을 맞춘 내면 중심의 이야기 전개
아쉬운 점
주인공의 감정 폭주가 다소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음
큰 사건 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전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지랄발광 17세 총평 및 추천
‘지랄발광 17세’는 마냥 발랄하거나 낭만적인 청춘 영화가 아닙니다.감정적으로 서툴고 실수를 반복하는 네이딘의 모습은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그래서 더 진솔하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는 완벽한 성장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대신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 자체가 성장"임을 담담하게 그려냅니다.사춘기의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 혹은 그 시기를 지나온 어른들에게도 깊은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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